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는 어휘 난이도로 보면 해리포터 1권보다 한 칸 아래예요. 렉사일 지수가 830L이고 해리포터 1권은 880L이에요. 분량은 34,894단어라 해리포터 1권(약 7만~8만 단어)의 절반이 안 되고요. 게다가 이 책은 열네 번의 화요일 대화로 나뉘어 있어서, 하루 분량을 자를 자리가 이미 그어져 있어요. 다만 쉬운 건 문장이지 내용은 아니에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 영어로 읽기 어렵나요?
문장 난이도는 낮은 편이에요. 렉사일 830L로 해리포터 1권(880L)보다 아래고, 34,894단어라 분량도 절반이 안 돼요. 열네 번의 화요일 대화로 나뉘어 있어 하루 분량을 정하기도 쉽고요. 대신 죽음·후회·용서 같은 주제라, 문장이 쉬워도 읽는 속도는 느려질 수 있어요.
문장은 830L로 쉬운 편이에요. 어려운 건 문장이 아니라 주제 쪽이에요
원서를 고를 때 "쉬운 책"을 찾으면 대개 아동·청소년 소설이 나와요. 그런데 어른이 읽으면 내용이 심심해서 중간에 덮게 되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자주 추천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문장은 쉬운 쪽이고 내용은 어른의 것이거든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 수치로 보면 어느 정도일까?
먼저 눈금부터 맞춰볼게요. 쪽수는 판본마다 달라서 넣지 않았어요.
| 항목 | 값 | 비고 |
|---|---|---|
| 렉사일 지수 | 830L | 어휘·문장 길이 기준 |
| ATOS 지수 | 5.5 | 미국 학교에서 쓰는 또 다른 읽기 지표 |
| 분량 | 34,894단어 | ATOS 집계 기준 |
| 구성 | 열네 번의 화요일 + 앞뒤 짧은 장들 | |
| 원서 첫 출간 | 1997년, 미국 Doubleday | 회고록(memoir) |
같은 지표로 해리포터 1권은 880L이고 분량은 약 7만~8만 단어예요. 모리 쪽이 한 칸 더 낮고, 분량은 절반이 안 되는 셈이에요. 원서 한 권을 끝까지 넘겨보는 경험을 만들기에 조건이 유리해요.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지점이 있어요. 읽기 난이도는 미국 초등 고학년 수준으로 매겨져 있는데, 권장 대상 학년은 중고등학생 이상으로 잡혀 있어요. 문장은 쉽게 매겨지고 내용은 어렵게 매겨진 책이라는 뜻이에요. 어른이 읽어도 유치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어요.
렉사일과 ATOS 숫자가 각각 뭘 재는 값인지는 영어 원서 난이도 지표 읽는 법에 따로 정리해뒀어요. 숫자를 처음 보신다면 그쪽을 먼저 보고 오시면 이 표가 훨씬 잘 읽혀요.
왜 '대화로 된 책'이 원서 읽기에 유리할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회고록이에요. 저자 미치 앨봄이 대학 시절 은사인 모리 슈워츠 교수를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가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거든요. 그래서 책의 뼈대가 한 번의 만남 = 한 개의 주제로 짜여 있어요.
열네 번의 화요일에 오간 주제는 이래요.
| 순서 | 주제 |
|---|---|
| 앞부분 | 세상 · 자기 연민 · 후회 |
| 가운데 | 죽음 · 가족 · 감정 · 나이 드는 두려움 |
| 뒷부분 | 돈 · 사랑 · 결혼 · 문화 · 용서 · 완벽한 하루 · 작별 |
원서 읽기 입장에서 이 구조가 주는 이점이 세 가지예요.
- 하루 분량이 이미 잘려 있어요 — 챕터를 어디서 끊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화요일 하나가 그날의 분량이에요.
- 그 장에 나올 단어가 예측돼요 — 「돈」 편이면 돈에 관한 말이, 「용서」 편이면 관계에 관한 말이 반복돼요. 같은 단어가 한 장 안에서 여러 번 나오니까 사전을 덜 왕복하게 돼요.
- 대화가 많아 문장이 짧게 끊겨요 — 묘사가 길게 이어지는 소설과 달리, 말과 말 사이에서 숨을 쉴 수 있어요.
원서 읽기에서 지치는 지점은 대부분 "한 문단이 안 끝나는" 순간이에요. 대화 기록은 그 순간이 적은 형식이에요.
그런데 어디서 막힐까?
쉬운 조건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이 책에서 실제로 걸리는 지점은 단어가 아니라 두 가지예요.
첫째, 시간대가 왔다 갔다 해요. 화요일 방문 장면 사이사이에 과거 회상과 텔레비전 방송 장면이 끼어들어요. 「The Audiovisual」처럼 화요일이 아닌 제목의 짧은 장들이 그 자리예요. 소설처럼 시간 순서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하고 읽으면 "지금 언제 이야기지?"에서 한 번 멈추게 돼요. 장 제목이 화요일인지 아닌지만 확인하고 들어가면 이 혼란은 거의 사라져요.
둘째, 배경 지식이 필요한 고유명사가 있어요. 미리 알아두면 편한 것들이에요.
- ALS — 모리 교수가 앓던 병이에요. 미국에서는 야구 선수 이름을 딴 Lou Gehrig's disease라는 별칭으로 더 자주 불러요. 한국에서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져 있어요.
- Brandeis — 모리 교수가 사회학을 가르치던 미국 대학 이름이에요. 저자도 이 학교 학생이었어요.
- Nightline — 미국 시사 프로그램이에요. 진행자 테드 코펠이 1995년에 모리 교수를 세 차례 인터뷰했고, 저자가 그 방송을 보고 은사를 다시 찾아가면서 이 책이 시작돼요.
여기에 하나 더. 저자는 이 책을 쓸 당시 미국 신문의 스포츠 칼럼니스트였어요. 그래서 미국 스포츠와 언론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섞여 나와요. 모르는 팀 이름이나 방송 용어가 나오면 그건 줄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배경 소품이니 넘어가도 괜찮아요.
이 책에서 사전을 붙잡아야 할 단어는 생각보다 적어요. 대신 "지금 어느 시점의 장면인가"를 놓치면 헷갈려요. 장이 시작될 때 제목만 한 번 확인하고 들어가세요.
누가 읽으면 잘 맞을까?
원서는 레벨보다 결이 중요해요. 이 책이 잘 맞는 쪽과 덜 맞는 쪽이 꽤 뚜렷해요.
잘 맞는 경우
- 소설의 긴 묘사에서 자꾸 지쳤던 사람. 대화 비중이 높아 눈이 덜 미끄러져요.
- 짧은 분량으로 완독 경험을 한 번 만들고 싶은 사람. 34,894단어면 하루 한 장씩만 해도 끝이 보여요.
- 이미 한국어판을 읽어본 사람. 한국에는 1998년에 번역본이 나와 오래 읽혀서, 줄거리를 아는 분이 많아요. 줄거리를 아는 힘은 원서 완독에서 가장 큰 무기예요.
덜 맞는 경우
- 사건이 굴러가는 이야기로 몰입하고 싶은 사람. 이 책에는 반전도 사건도 거의 없어요. 대화가 전부예요.
- 지금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사람. 죽음과 이별을 정면으로 다루는 책이라, 영어 이전에 내용에서 힘이 들 수 있어요.
읽을 책을 아직 고르는 중이라면 영어 원서 추천 수준별 로드맵에서 다른 후보들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세요. 책을 정한 다음 어디서 구할지는 영어 원서 어디서 구할까에 정리돼 있어요.
어떻게 읽으면 끝까지 갈까?
이 책은 형식이 이미 루틴을 만들어줘요. 그 결을 그대로 쓰는 게 제일 편해요.

- 화요일 하나를 한 번의 분량으로 — 오늘은 「후회」 편, 다음엔 「가족」 편처럼 주제 단위로 끊어요. 진도를 숫자가 아니라 주제로 세면 기억에도 더 남아요.
- 장이 끝날 때 한국어로 한 줄만 요약 — "오늘은 후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도면 충분해요. 한 줄이 써지면 그 장은 읽은 거예요.
- 오디오북을 같이 켜도 좋아요 — 이 책의 오디오북은 저자 본인이 직접 읽었고, 출판사 공식 표기로 3시간 52분이에요. 원서 오디오북 중에서는 짧은 편이라, 눈으로 읽은 장을 다시 귀로 듣기에 부담이 적어요.
- 한국어판 대조는 장이 끝난 다음에 — 번역본을 옆에 두는 건 좋은 안전망이지만, 먼저 보면 영어를 건너뛰게 돼요. 순서만 지키면 돼요.
읽으면서 만난 단어를 오래 남기는 방법은 영어 단어 외우는 법에 정리해뒀어요. 이 책처럼 주제가 뚜렷한 원서는 단어를 주제별로 묶어두기 좋아요.
FAQ: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에서 자주 묻는 질문
Q. 원서를 한 번도 안 읽어봤는데 첫 책으로 괜찮을까요?
조건은 좋은 편이에요. 렉사일 830L에 34,894단어라 문장과 분량 모두 부담이 적고, 장이 짧게 끊겨서 하루 분량을 정하기 쉬워요. 다만 이야기의 재미로 끌고 가는 책은 아니라서, "사건이 궁금해서 다음 장을 넘기는" 힘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 동력이 필요하다면 아는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첫 책으로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Q. 한국어판을 이미 읽었는데 또 읽을 값어치가 있나요?
원서 읽기 입장에서는 오히려 유리해요. 줄거리를 알면 모르는 단어에서 멈추지 않게 되고, 이 책은 특히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보다 "어떤 말로 표현했는가"가 핵심이라 영어로 다시 볼 때 새로 보이는 게 많아요. 한국어로 기억에 남은 대목만 영어로 찾아 읽는 방식도 좋아요.
Q. 1997년 책인데 영어가 낡지는 않았나요?
아니에요. 1997년에 나온 현대 미국 영어라서 지금 쓰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낯선 건 영어 자체보다 그때의 미국 방송·스포츠 고유명사 쪽이에요. 고전 소설을 읽을 때 겪는 옛 문법이나 옛 철자 문제는 이 책에는 없어요.
👀 오늘 5분 셀프 체크
지금 바로 할 수 있어요.
- 이 책 영어판의 아무 화요일 장이나 한 곳을 펼쳐 읽어보세요. 서점 미리보기나 전자책 샘플도 괜찮아요.
- 모르는 단어에서 멈추지 말고 그 대목을 끝까지 읽은 다음, 무슨 이야기를 나눈 장이었는지 한국어로 한 줄만 적어보세요.
- 한 줄이 써지면 지금 시작해도 되는 레벨이에요. 안 써지면 그 장에서 반복된 단어 두세 개만 찾아보고 다시 읽어보세요. 대개 그 몇 개가 열쇠예요.
이 5분이 "나는 아직 원서는 무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걷어내 줘요.
출처와 확인일
확인일: 2026년 8월. 판본·레벨 정보는 바뀔 수 있으니 아래 채널에서 최종 확인하세요.
- TeachingBooks — Tuesdays with Morrie — 렉사일 830L·ATOS 5.5·단어 수 34,894 등 읽기 지표 메타데이터
- Penguin Random House — Tuesdays with Morrie — 출판사 공식 서지와 오디오북 정보(저자 낭독)
- Mitch Albom 공식 사이트 — Tuesdays with Morrie — 저자 공식 소개와 판본 정보
- Lexile Hub — Find a Book — 도서 렉사일 지수 직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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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도를 주제로 세는 책이에요. 오늘 한 화요일만 읽어도 "오늘은 후회에 대해 읽었다"가 남아요. 그 한 줄이 쌓이면 어느새 마지막 화요일이에요!
읽은 영어를 실제 표현으로 이어가세요
글에서 익힌 표현을 짧게 반복해, 필요한 순간 내 말로 꺼내는 감각을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