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배우다 보면 zh, ch, sh, r 앞에서 잠깐 멈추게 되죠. 한국어에도 비슷한 소리가 있는 것 같은데, 중국인 원어민에게 말하면 뭔가 어색해 보이는 그 순간 — 바로 권설음 때문이에요.
중국어 권설음 zh·ch·sh·r은 어떻게 발음하나요?
혀끝을 윗니 뒤 잇몸보다 더 안쪽,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린 상태에서 내는 소리예요. 한국어 ㅈ·ㅊ·ㅅ보다 혀가 훨씬 뒤쪽에 위치한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혀끝을 말아 입천장 쪽으로
권설음이 어려운 건 소리 자체보다 혀 위치를 의식하는 게 낯설어서예요. 한 번만 제대로 익히면 나머지는 반복 연습이에요.
권설음이란? — 혀를 '마는' 소리
권설음(捲舌音, retroflex)은 혀끝을 입천장 방향으로 살짝 말아 올린 상태에서 내는 자음이에요. 중국어 병음에서는 zh, ch, sh, r 네 가지가 여기에 속해요.
한국어의 ㅈ, ㅊ, ㅅ은 혀끝이 윗니 뒷면이나 잇몸 바로 앞쪽에 닿아요. 반면 권설음은 혀끝이 잇몸 뒤 경구개(딱딱한 입천장) 방향으로 더 뒤로 이동해요. 이 위치 차이 하나가 소리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요.
혀 위치를 확인하는 쉬운 방법: 혀끝으로 윗니 뒷면을 짚은 뒤, 천천히 혀를 뒤로 굴려 보세요. 잇몸이 끝나고 입천장이 약간 오목해지는 지점 — 바로 거기가 권설음의 혀 위치예요.
중국어 발음 전체 체계가 궁금하다면 → 중국어 발음 가이드를 먼저 보시면 권설음의 위치가 더 잘 보여요.
zh · ch · sh · r 자음별 발음법
zh — 유기음 없는 권설 파열음
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린 뒤, 혀와 입천장 사이를 막았다가 터뜨리는 소리예요. 영어 'j'(judge의 j)와 비슷하지만 입술을 내밀지 않아요. 한국어 ㅈ처럼 들리지만, 혀 위치가 훨씬 뒤예요.
| 예시 | 병음 | 뜻 |
|---|---|---|
| 知 | zhī | 알다 |
| 中 | zhōng | 가운데, 중국 |
| 桌 | zhuō | 책상 |
ch — 거센소리 권설 파열음
zh와 혀 위치는 같지만, 입에서 바람을 강하게 내보내며 터뜨리는 소리예요. 한국어 ㅊ과 비슷하게 들리지만, 역시 혀가 더 뒤에 있어요. 손 바닥을 입 앞에 대고 발음할 때 바람이 확실히 느껴지면 잘 되고 있는 거예요.
| 예시 | 병음 | 뜻 |
|---|---|---|
| 吃 | chī | 먹다 |
| 长 | cháng | 길다 |
| 出 | chū | 나오다 |
sh — 권설 마찰음
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린 채로, 혀와 입천장 사이의 좁은 틈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소리예요. 영어 'sh'(she, show)와 거의 같아요. 한국어 ㅅ보다 혀가 뒤에 있고, 마찰음이라 멈추지 않고 쭉 이어져요.
| 예시 | 병음 | 뜻 |
|---|---|---|
| 是 | shì | ~이다 |
| 书 | shū | 책 |
| 上 | shàng | 위, 올라가다 |
r — 권설 유음 (가장 독특한 소리)
네 권설음 중 가장 특이한 소리예요. 혀끝을 sh와 비슷한 위치로 말아 올리되, 성대를 울리면서 내요. 영어 'r'(red의 r)과 비슷하지만, 마찰감이 조금 더 있어요. 한국어에는 대응하는 소리가 없어서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자연스러워요.
| 예시 | 병음 | 뜻 |
|---|---|---|
| 人 | rén | 사람 |
| 热 | rè | 덥다 |
| 日 | rì | 날, 태양 |
병음 전체 표기 체계를 처음 배운다면 → 중국어 병음 기초 완전 정리에서 확인하세요.
🗣 발음 포인트
- zh — 知 (zhī)[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려 막았다가 터뜨리기]영어 j(judge)와 비슷하지만 입술을 내밀지 않아요. 한국어 ㅈ보다 혀가 훨씬 뒤예요.
- ch — 吃 (chī)[zh와 같은 혀 위치에서 바람을 강하게 내보내기]손바닥을 입 앞에 대고 발음할 때 바람이 확실히 느껴지면 성공이에요.
- sh — 是 (shì)[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린 채 좁은 틈으로 공기 흘리기]영어 sh(she, show)와 거의 같아요. 멈추지 않고 쭉 이어지는 마찰음이에요.
- r — 人 (rén)[sh와 같은 혀 위치에서 성대를 울리기]한국어에 대응하는 소리가 없어요. sh 위치에서 목을 울리면 r에 가까워져요.
zh·ch·sh vs. z·c·s — 헷갈리는 두 세트 비교
권설음(zh, ch, sh)과 치찰음(z, c, s)은 한국어 귀로는 비슷하게 들려서 자주 혼동돼요. 차이는 딱 하나 — 혀 위치예요.
| z / c / s | zh / ch / sh | |
|---|---|---|
| 혀 위치 | 윗니 뒷면·잇몸 앞 | 입천장 쪽, 잇몸 뒤 |
| 느낌 | 날카롭고 앞쪽 | 둥글고 뒤쪽 |
| 비슷한 소리 | 한국어 ㅈ·ㅊ·ㅅ | 영어 j·ch·sh |
예를 들어 zī(字, 글자)와 zhī(知, 알다)는 성조까지 같지만 완전히 다른 단어예요. 원어민은 이 차이를 바로 알아채요.
연습 순서 — 혀 위치 먼저, 소리는 그 다음
처음부터 단어로 연습하면 혀 위치를 신경 쓰기 어려워요. 다음 순서로 익히면 더 빨라요.
- 혀 위치 확인: 혀끝을 윗니 뒷면에서 천천히 뒤로 굴려 경구개가 시작되는 위치 느끼기
- sh 먼저: 마찰음이라 유지하기 쉬워요. "쉬-" 하면서 혀를 뒤로 굴리면 sh 소리가 나요
- zh 연습: sh를 내다가 혀와 입천장을 붙였다 떼면 zh
- ch 연습: zh처럼 막았다가 바람을 세게 내보내면 ch
- r 연습: sh 위치에서 성대를 울리면 r에 가까워요
- 단어로 적용: shì(是), zhōng(中), chī(吃), rén(人) 순으로 연습
성조와 함께 연습하고 싶다면 → 중국어 성조 완전 정복 가이드와 병행하면 효과적이에요.
권설음의 핵심은 혀 위치 — 혀끝을 윗니에서 뒤로 굴려 입천장 근처로 올리는 것만 기억하세요.
권설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혀 위치 연습이라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거울 앞에서 입을 살짝 벌리고 혀끝이 어디로 가는지 보면서 발음하면 훨씬 빨리 잡혀요. sh 소리를 천천히 내면서 혀가 뒤로 올라가는 감각을 먼저 익히면, 나머지 zh·ch·r도 같은 기반 위에서 바로 잡을 수 있어요.
퀴즈를 준비하고 있어요. 버튼이 작동하지 않으면 아래에서 답을 확인할 수 있어요.
zī(字)와 zhī(知)는 성조가 같아요. 이 두 단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버튼 없이 정답·해설 보기
정답: 혀 위치가 달라서 완전히 다른 단어다
zī(字, 글자)는 혀끝이 앞 잇몸에 위치하는 설치음, zhī(知, 알다)는 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리는 권설음이에요. 성조와 모음이 같아도 혀 위치 하나로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됩니다.
정답 해설 zī(字, 글자)는 혀끝이 앞 잇몸에 위치하는 설치음, zhī(知, 알다)는 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리는 권설음이에요. 성조와 모음이 같아도 혀 위치 하나로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권설음과 한국어 ㅈ·ㅊ·ㅅ은 뭐가 다른가요?
혀가 닿는 위치가 달라요. 한국어 ㅈ, ㅊ, ㅅ은 혀끝이 윗니 뒷면이나 잇몸 앞쪽에 위치하는 반면, 중국어 권설음은 혀끝이 잇몸보다 훨씬 뒤쪽 경구개 방향으로 말려 올라가요. 이 위치 차이 때문에 소리의 '색깔'이 달라져요 — 권설음은 더 둥글고 묵직한 느낌이에요. 한국어 발음으로 zh·ch·sh를 대신하면 원어민이 zh/ch/sh와 z/c/s를 구별하지 못할 수 있어요.
r 발음은 어떻게 내나요?
중국어 r은 한국어에 없는 소리라 처음엔 낯설어요. sh와 같은 혀 위치(혀끝을 입천장 쪽으로 말아 올린 상태)에서 성대를 울리며 소리를 내면 r에 가장 가깝게 돼요. 영어 'r'(red)과도 비슷하지만, 중국어 r은 마찰감이 약간 더 있어요. rén(人, 사람)이나 rì(日, 날)를 반복해서 들으며 따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권설음이 잘 안 되면 의사소통이 안 되나요?
권설음과 치찰음(z/c/s)을 혼동하면 단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zhī(知, 알다)와 zī(字, 글자)처럼요. 다만 맥락이 있는 대화에서는 대부분 통하고, 원어민들도 외국인 발음에 익숙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확실히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어요.
zh·ch·sh·r, 오늘 혀 위치 한 번만 제대로 잡으면 중국어 발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요!
읽은 중국어를 소리 내는 연습으로 이어가세요
성조와 병음부터 실전 표현까지, 짧게 듣고 말하며 내 문장으로 익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