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use me"를 그냥 "실례합니다" 한 가지 뜻으로만 알고 계셨다면, 사실 이 표현은 영어에서 훨씬 더 자주, 더 다양하게 쓰여요. 길을 물을 때도, 누가 한 말을 못 들었을 때도,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갈 때도 전부 "Excuse me"가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미드나 영화를 보다 보면 한 회에도 몇 번씩 들리는 표현이에요. 귀에 '익스큐즈미'라고 들리는 바로 그 말이에요.
excuse me 뜻이 뭐예요? 언제 어떻게 쓰나요?
'Excuse me'는 '실례합니다'로 번역되지만 사과가 아니에요. 말 걸기·지나가기·되묻기처럼 행동하기 전에 보내는 신호로, 행동한 후에 쓰는 'Sorry'와 역할이 달라요.
Excuse me = 행동 전 신호, Sorry = 행동 후 사과
"Excuse me"랑 "Sorry"랑 뭐가 다르지? 둘 다 미안할 때 쓰는 거 아니었나... 했던 분들 많을 거예요. 그 차이를 한 번만 정리해두면 평생 안 헷갈려요.
Excuse me는 사과가 아니라 "신호"예요
가장 먼저 바로잡을 오해가 있어요. "Excuse me"는 본질적으로 사과 표현이 아니에요. 상대방에게 "당신을 향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는 걸 미리 알리는 **신호(signal)**에 가까워요. 그래서 잘못을 저지른 다음에 쓰는 "Sorry"와는 결이 완전히 달라요.
쉽게 구분하면 이래요.
- Excuse me → 행동하기 전에 보내는 신호 (말 걸기 전, 지나가기 전)
- Sorry → 일이 벌어진 후에 보내는 사과 (실수한 뒤, 부딪힌 뒤)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LDOCE)는 'excuse me'의 첫 번째 의미를 "누군가의 관심을 정중하게 끌고 싶을 때 사용하는 표현(used when you want to get someone's attention politely)"으로 정의해요(LDOCE). 사전이 '사과'가 아닌 '주목 요청'을 첫 번째 뜻으로 올린 이유가 바로 이 차이에 있어요.
헷갈릴 땐 타이밍으로 기억하세요. Excuse me는 before, Sorry는 after.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 시작할 땐 거의 항상 "Excuse me"가 자연스러워요.
Excuse me, 상황마다 다르게 쓰나요? 6가지 용법 정리
"Excuse me" 하나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여요. 가장 자주 나오는 6가지를 모았어요.

| 상황 | 의미 | 예문 |
|---|---|---|
|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기 | 저기요, 실례지만 | Excuse me, do you have the time? |
| 길·도움 물어보기 | 실례합니다만 | Excuse me, how do I get to the station? |
| 사람들 사이 지나가기 | 좀 지나갈게요 | Excuse me, can I get through? |
| 못 들어서 다시 물어보기 | 네? 뭐라고요? | Excuse me? Could you say that again? |
| 잠깐 자리를 비울 때 | 잠시 실례할게요 | Excuse me, I need to take this call. |
| 황당·불쾌함 표현 | 뭐라고요?(따지는 톤) | Excuse me?! That's my seat. |
1)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 때
가장 기본이자 가장 자주 쓰는 용법이에요. 점원, 행인, 옆 테이블 사람 등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시작할 때 거의 무조건 "Excuse me"로 문을 열어요.
- "Excuse me, is this seat taken?" (여기 자리 있나요?)
- "Excuse me, could you help me for a second?" (잠깐 도와주실 수 있어요?)
- "Excuse me, are you in line?" (줄 서신 거예요?)
이걸 빼고 바로 "Where is the bathroom?"처럼 질문부터 던지면 영어에서는 살짝 무뚝뚝하게 들려요.
2) 길이나 정보를 물어볼 때
여행 영어에서 정말 자주 쓰는 패턴이에요. "Excuse me" 뒤에 바로 질문을 붙이면 돼요.
- "Excuse me, where's the nearest subway station?"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어디예요?)
- "Excuse me, do you know what time it opens?" (언제 여는지 아세요?)
- "Excuse me, is there a pharmacy around here?" (이 근처에 약국 있나요?)
3)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때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붐비는 지하철이나 좁은 통로에서 사람을 비켜 가야 할 때 쓰는 "Excuse me"예요. 부딪히기 전에 미리 말한다는 게 포인트예요.
- "Excuse me, this is my stop." (저 내릴게요.)
- "Excuse me, coming through!" (지나갈게요!)
- "Excuse me, may I squeeze by?" (좀 비집고 지나가도 될까요?)
이미 부딪힌 다음이라면 "Excuse me"가 아니라 "Oh, sorry!"가 맞아요. 닿기 전엔 Excuse me, 닿은 후엔 Sorry — 여기서도 before/after 규칙이 그대로 적용돼요.
4) 못 들어서 다시 물어볼 때
상대가 한 말을 못 알아들었을 때, 끝을 올려서 "Excuse me?"라고 하면 "다시 말씀해 주실래요?"라는 뜻이 돼요. 억양(끝을 올리는 것)이 핵심이에요.
- "Excuse me? I didn't catch that." (네? 못 들었어요.)
- "Excuse me? Could you repeat the last part?" (마지막 부분 다시 말해 주실래요?)
- "Sorry, excuse me — what was the address again?" (죄송한데, 주소가 뭐였죠?)
5) 잠깐 자리를 비우거나 대화를 끊을 때
회의나 식사 중 잠깐 자리를 떠야 할 때, 또는 전화를 받아야 할 때 양해를 구하는 표현이에요.
- "Excuse me for a moment, I'll be right back." (잠깐 실례할게요, 금방 올게요.)
- "Would you excuse me? I need to step out." (잠깐 나가봐도 될까요?)
6) 황당하거나 기분 나쁠 때 (주의)
같은 "Excuse me?"라도 억양을 강하게, 톤을 내리깔면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라는 따지는 의미가 돼요. 상대의 무례한 말이나 행동에 항의할 때 쓰는 거라, 톤을 잘못 쓰면 시비처럼 들릴 수 있어요.
- "Excuse me?! That's not what I said." (뭐라고요?! 그런 말 안 했는데요.)
- "I'm sorry, excuse me — you cut in front of me." (저기요, 새치기하셨는데요.)
"Excuse me?"는 억양에 따라 두 가지 정반대 느낌이 돼요. 끝을 부드럽게 올리면 "다시 말해 주세요", 강하게 내리깔면 "뭐라고요?(따짐)". 미드에서 톤 차이를 귀로 익히는 게 제일 빨라요.
Excuse me와 Sorry, Pardon은 어떻게 다른가요?
세 표현이 다 "미안/실례" 느낌이라 헷갈리는데, 역할이 분명히 달라요. 아래 분류는 Cambridge Dictionary와 Oxford Learner's Dictionary의 용례 기준을 참고해 정리한 거예요.
| 표현 | 핵심 역할 | 주로 쓰는 순간 | 느낌 |
|---|---|---|---|
| Excuse me | 말 걸기·지나가기 신호 | 행동하기 전 | 정중·중립 |
| Sorry | 사과 | 실수한 후 | 미안함 |
| Pardon (me)? | 못 들음·되묻기 | 다시 듣고 싶을 때 | 약간 격식 |
| I beg your pardon | 강한 되묻기/사과 | 격식 또는 강조 | 꽤 격식 |
- "Pardon?" / "Pardon me?"는 "Excuse me?(되묻기)"와 거의 같지만 조금 더 격식 있게 들려요. 영국 영어에서 특히 자주 들려요.
- "Sorry?"도 끝을 올리면 "뭐라고요?"라는 되묻기로 쓸 수 있어요. 일상에서 가장 캐주얼한 되묻기예요.
정리하면 되묻기는 캐주얼할수록 "Sorry? → Excuse me? → Pardon? → I beg your pardon?" 순서로 격식이 올라가요. 친구 사이엔 "Sorry?"나 "Wait, what?"이 더 자연스럽고, 처음 보는 사람이나 격식 자리에선 "Excuse me?" / "Pardon?"이 안전해요.
캐주얼 / 비즈니스 / 친구 사이 톤 차이
같은 상황도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표현 강도가 달라져요.

| 상황 | 친구 사이(캐주얼) | 모르는 사람(중립) | 비즈니스(정중) |
|---|---|---|---|
| 못 들었을 때 | Sorry? / What? | Excuse me? | I'm sorry, could you repeat that? |
| 지나갈 때 | Scuse me / Coming through | Excuse me | Pardon me, may I get past? |
| 말 걸 때 | Hey, quick question | Excuse me | Excuse me, sorry to bother you |
일상 대화에서 원어민은 "Excuse me"를 빠르게 발음하면서 "'Scuse me"처럼 들리게 말해요. 친구 사이에선 이 줄임 발음이 훨씬 자연스러워요. 미드를 자막 없이 들어보면 "스큐즈미"가 아니라 "스큐스미"에 가깝게 뭉개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한국인이 자주 하는 실수
- 부딪힌 다음에 "Excuse me"라고 하기 → 닿은 후엔 "Sorry!"가 맞아요. Excuse me는 닿기 전 신호예요.
- 말 걸 때 질문부터 던지기 → "Where is...?" 대신 "Excuse me, where is...?"로 시작하면 훨씬 부드러워요.
- 재채기·트림 뒤에 "Sorry"만 하기 → 영어권에서는 본인이 재채기·트림·하품 같은 생리현상을 했을 때 "Excuse me"라고 해요. (다만 재채기를 한 상대에게는 "Bless you"라고 말해줘요.)
- 되물을 때 "What?"만 쓰기 → 친구끼린 괜찮지만 모르는 사람이나 윗사람에겐 "What?"이 무례하게 들릴 수 있어요. "Excuse me?" / "Pardon?"이 안전해요.
- "Excuse me?"를 항상 따지는 뜻으로 오해하기 → 억양만 부드럽게 올리면 그냥 "다시 말씀해 주세요"예요. 톤이 전부예요.
이런 미묘한 차이는 규칙으로 외우기보다 실제 대사로 반복해서 듣는 게 훨씬 잘 붙어요. 표현이 쓰이는 장면을 통째로 기억하면 상황이 닥쳤을 때 입에서 자동으로 나와요. 영어 회화 표현 정리와 영어 회화 독학 방법도 함께 보면 비슷한 생활 표현을 더 챙길 수 있고, 발음이 뭉개져 안 들리는 부분은 영어 발음 연습 팁이 도움이 돼요.
자주 묻는 질문
Excuse me랑 Sorry, 결국 언제 뭘 써야 하나요?
타이밍으로 나누면 쉬워요. 어떤 행동을 하기 전(말 걸기, 지나가기, 자리 비우기)이면 "Excuse me", 일이 벌어진 후(부딪힘, 실수)면 "Sorry"예요. 못 들어서 되물을 때는 둘 다 끝을 올려서 "Excuse me?" 또는 "Sorry?"로 쓸 수 있어요.
"Excuse me?"는 무조건 기분 나쁠 때 쓰는 건가요?
아니에요. 억양이 전부예요. 끝을 부드럽게 올리면 "다시 말씀해 주세요"라는 정중한 되묻기고, 톤을 강하게 내리깔면 "지금 뭐라고요?"라는 따지는 표현이 돼요. 같은 글자라도 소리로 의미가 갈리니, 미드에서 두 가지 톤을 귀로 비교해 보는 걸 추천해요.
미드에서 '익스큐즈미'처럼 들리는 발음, 어떻게 쓰는 건가요?
맞아요, 원어민 발음에서는 "Excuse me"가 '익스큐즈미'보다 '스큐스미'에 가깝게 뭉개져서 들려요. 특히 빠른 대화에선 첫 음절 'Ex-'가 거의 탈락하고 "'Scuse me"로 줄어들기도 해요. 미드에서 자막과 귀를 함께 쓰면 이 뭉개진 발음을 빠르게 익힐 수 있어요.
Pardon이랑 Excuse me는 바꿔 써도 되나요?
되묻는 상황("뭐라고요?")에서는 거의 바꿔 쓸 수 있어요. 다만 "Pardon?"이 조금 더 격식 있게, 약간 영국식으로 들려요. 반대로 "말 걸기"나 "지나가기" 신호로는 "Excuse me"가 훨씬 자연스럽고, 이 자리엔 "Pardon"을 잘 안 써요.
이제 "Excuse me" 하나로 말 걸기, 길 묻기, 지나가기, 되묻기까지 다 해결할 수 있어요! 다음에 미드 볼 때 이 표현이 몇 번 나오는지 세어보세요. 분명 깜짝 놀랄 거예요.
👀 오늘 5분 셀프 체크
아래 3가지 상황에 맞는 표현을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 붐비는 곳에서 지나갈 때 → "______, coming through!"
-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 때 → "______, do you have a moment?"
- 못 들어서 다시 물을 때 → "______?" (끝을 올려서)
세 곳 모두 "Excuse me"가 들어가면 정답이에요. 한 번 소리 내어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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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표현을 실제 대사로 반복해보세요
장면과 함께 듣고 따라 말하며,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내 말로 익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