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면서 R과 L 때문에 당황한 적 있으셨나요? "rice 달라고 했는데 lice(이)를 달라고 한 것처럼 들렸다"는 경험담은 영어 학습자 사이에서 꽤 흔한 이야기예요.
r l 발음 차이는 뭔가요?
R은 혀가 어디에도 닿지 않은 채 뒤로 말리고, L은 혀끝이 윗니 바로 뒤 입천장에 붙어요. 혀의 '닿음 여부'가 핵심 차이예요.
R=혀 안 닿음, L=혀끝 닿음
한국어 'ㄹ'은 R과 L 사이 어딘가에 있어서, 둘 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영어 원어민에겐 다르게 들려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따로 연습해야 해요.
R 발음: 혀를 뒤로 말고, 아무것도 닿지 않게
R 발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혀가 입안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 입을 살짝 벌리고 입술을 약간 모아줘요 (살짝 둥그스름하게).
- 혀끝을 뒤로 말아 올려요. 입천장 쪽으로 가까워지지만, 닿으면 안 돼요.
- 혀 가운데가 살짝 내려간 느낌으로 소리를 내면 자연스러운 R이 나와요.
예시 단어: red, right, rain, road, rock
흔한 실수는 혀를 앞으로 내밀어서 한국어 'ㄹ'처럼 발음하는 거예요. 혀가 앞으로 나오는 순간 L에 가까워지니 주의하세요.
영어 발음 전반에 대한 기초를 다지고 싶다면 영어 발음 공부법 완전 정리도 함께 읽어보세요.
L 발음: 혀끝을 윗니 뒤에 확실히 붙이기
L은 반대로 혀끝이 윗니 바로 뒤 딱딱한 입천장(치조 부분)에 분명하게 닿아야 해요.
- 혀끝을 윗니 안쪽 바로 위에 갖다 붙여요.
- 그 상태에서 목소리를 내면 'ㄹ' 비슷한 소리가 나는데, 이게 L이에요.
- 혀를 떼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모음으로 이어가요.
예시 단어: leg, light, love, lake, look
L은 단어 끝에 올 때('feel', 'call') 혀를 붙인 채로 소리를 마무리해야 해요. 한국어 받침처럼 뭉개지면 원어민에게 다르게 들릴 수 있어요.
발음 기호 체계가 아직 낯설다면 영어 발음 기호 읽는 법을 먼저 훑어보면 도움이 돼요.
최소대립쌍으로 귀와 입 동시에 훈련하기
최소대립쌍(minimal pair) 이란 단 하나의 소리만 다른 단어 쌍이에요. R/L 훈련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 R 단어 | L 단어 | 뜻 |
|---|---|---|
| rice | lice | 쌀 / 이(머릿니) |
| road | load | 도로 / 짐 |
| right | light | 오른쪽·맞다 / 빛 |
| red | led | 빨간 / 이끌었다 |
| rake | lake | 갈퀴 / 호수 |
| rock | lock | 바위 / 잠그다 |
| rip | lip | 찢다 / 입술 |
| long | wrong | 긴 / 틀린 |
훈련 방법:
- 표의 두 단어를 번갈아 크게 소리 내어 읽어요.
- 혀의 위치가 달라지는 느낌을 의식해요 (R=혀 안 닿음, L=혀끝 닿음).
- 동영상이나 음성으로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하세요.
이렇게 귀로 구별하는 훈련이 실제 발음까지 바꿔준다는 건 연구로도 확인됐어요. 일본어를 모국어로 쓰는 성인에게 R/L을 최소대립쌍으로 구별하는 듣기 훈련을 시킨 연구(Bradlow 외, 1997)에서는, 듣기만 훈련했는데도 참가자들의 R/L 발음까지 함께 좋아졌어요. 귀가 먼저 트이면 입이 따라온다는 뜻이에요.
퀴즈를 준비하고 있어요. 버튼이 작동하지 않으면 아래에서 답을 확인할 수 있어요.
'rice(쌀)'를 발음할 때 혀 위치로 올바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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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혀를 뒤로 말되 입천장에 닿지 않게 한다.
R 발음은 혀가 입안 어디에도 닿으면 안 돼요. 혀를 뒤로 말아 올리되 입천장 직전에서 멈추는 게 핵심이에요. 혀끝을 윗니 뒤에 붙이는 건 L 발음이고, 혀를 앞으로 내밀면 L에 가까워져요.
정답 해설 R 발음은 혀가 입안 어디에도 닿으면 안 돼요. 혀를 뒤로 말아 올리되 입천장 직전에서 멈추는 게 핵심이에요. 혀끝을 윗니 뒤에 붙이는 건 L 발음이고, 혀를 앞으로 내밀면 L에 가까워져요.
실제 문장에서 연습하기
단어만 연습하다 문장에 들어가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아래 문장으로 흐름 속에서 연습해보세요.

- "Let's ride along the road." (L·R·R 혼합)
- "I really love reading." (R·L·R)
- "Look at the bright red light." (L·R·R·L)
- "Lara really liked rolling hills." (L·R·L·R·L)
문장을 읽을 때 속도를 늦추고, 각 R/L 위치에서 혀 움직임을 확인하세요. 익숙해지면 점점 자연스러운 속도로 올려가면 돼요.
미드나 영화 대사로 훈련하면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th 발음처럼 자주 나오는 다른 발음도 함께 잡고 싶다면 영어 th 발음 교정법도 참고해보세요.
빠르게 말하려다 R과 L이 섞이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연습할 땐 단어 하나하나를 천천히, 혀 위치를 의식하면서 읽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정확성이 먼저, 속도는 나중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rice와 lice가 헷갈리는 이유는요?
두 단어는 첫 자음 R/L 하나만 다르고 나머지(발음 [aɪs] 부분)는 완전히 같아요. 한국어에는 이 두 소리를 구분하는 단어 쌍이 거의 없어서, 귀가 차이를 구별하도록 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최소대립쌍 듣기 훈련을 꾸준히 하면 차이가 들리기 시작해요.
혀를 입천장에 닿게 해야 하나요?
R과 L 중 L만 혀끝이 입천장(윗니 뒤)에 닿아야 해요. R은 혀가 어디에도 닿으면 안 돼요. 혀를 뒤로 살짝 말아 올리되 입천장에 닿기 전에 멈추는 게 R 발음이에요.
받침 'ㄹ'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한국어 받침 'ㄹ'(예: '말', '물')은 혀끝이 치조 부분에 닿는다는 점에서 L과 비슷해 보이지만, 혀의 옆면이 닫히는 방식이 달라요. 영어 L은 혀끝만 붙이고 혀 옆으로 공기가 흐르는 소리예요. 또 한국어 받침은 다음 음절이 이어질 때 모음 앞에서 [r]처럼 굴러가는데, 영어 R은 독립된 자음으로 항상 혀를 말아야 해요.
R과 L, 처음엔 헷갈려도 혀 위치 딱 하나만 기억하면 금방 달라져요. 오늘 연습한 최소대립쌍 표 하나만 소리 내어 읽어도 충분한 시작이에요!
출처와 확인일
- 지각(듣기) 훈련이 발음(발화)까지 전이된다는 근거, 확인일 2026년 7월 6일: Bradlow, A. R., Pisoni, D. B., Akahane-Yamada, R., & Tohkura, Y. (1997). Training Japanese listeners to identify English /r/ and /l/: IV. Some effects of perceptual learning on speech production. The Journal of the 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101(4) — 최소대립쌍 듣기 훈련만으로도 학습자의 /r/·/l/ 발음 정확도가 함께 향상됨(지각→발화 전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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