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서 스시야 카운터에 앉으면 갑자기 긴장하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오마카세로 하시겠어요?"라는 말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손으로 먹어도 되는지, 간장은 어디에 찍는 건지 — 메뉴판도 없이 대장(주방장)과 마주 앉으면 막막해지죠.
회전초밥이라고 다르지 않아요. 레인 위로 접시가 지나가는데 마음대로 집어도 되는지, 화면으로 주문하는 곳인지 헷갈리다 보면 정작 먹는 즐거움이 줄어들어요.
이 글은 오마카세의 뜻과 흐름, 스시야에서 지키면 좋은 기본 예절, 자주 나오는 네타(재료) 이름, 회전초밥 주문 표현까지 실전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완벽한 문장보다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게 목표예요.
오마카세, 스시야에서 뭐라고 말하면 돼요?
자리에 앉아서 '오마카세로 부탁합니다(おまかせでお願いします)'라고 말하면 셰프가 그날 좋은 재료로 코스를 짜줘요. 못 먹는 재료가 있으면 시작 전에 미리 말하는 게 핵심이에요.
오마카세=주방장에게 맡긴다는 뜻, 못 먹는 건 먼저 말하기
- 오마카세 뜻과 스시야에서 말해야 할 타이밍
- 손으로 먹기·간장·와사비 예절 3가지
- 네타(재료) 이름 20개와 회전초밥 주문 표현
오마카세, 정확히 무슨 뜻이야?
오마카세(おまかせ)는 "맡기다"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온 말이에요. 메뉴를 직접 고르지 않고 그날그날 가장 좋은 재료로 셰프가 코스를 짜도록 맡긴다는 의미죠. 자리에 앉아서 "おまかせでお願いします"라고 말하면 대부분 시작할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타이밍이에요. 못 먹는 재료나 알레르기가 있으면 코스가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자마자 말해야 해요. 셰프가 그 손님을 위해 재료 순서를 조정하기 때문에, 중간에 말하면 이미 준비된 재료를 바꾸기 어려울 수 있어요. 알레르기 표현을 더 자세히 준비하고 싶다면 일본어 알레르기 표현도 같이 봐두면 좋아요.
예약이 필요한 오마카세는 재료를 미리 구매해두는 경우가 많아서, 임박 취소나 노쇼에 전체 금액을 청구하는 가게가 적지 않아요. 정책은 가게마다 다르니 예약할 때 취소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전화 예약 표현이 필요하면 일본어 식당 예약 전화를 참고하세요.
스시야에서 손으로 먹어도 될까?
네, 괜찮아요. 니기리(주먹밥 초밥)를 손으로 먹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전통적인 방식이에요. 엄지와 중지로 샤리(밥) 양옆을 가볍게 잡고, 검지로 네타(재료)를 살짝 눌러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젓가락으로 먹어도 물론 실례는 아니에요.

간장은 밥이 아니라 생선 쪽만 살짝 찍는 게 기본이에요. 밥 쪽을 찍으면 밥알이 간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부서지기 쉬워요. 초밥을 뒤집어서 생선이 아래로 가게 한 다음, 생선 부분만 간장에 톡 찍고 한 입에 먹으면 돼요.
와사비는 이미 셰프가 밥과 재료 사이에 적당량 넣어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마카세에서는 와사비를 따로 간장에 풀어 섞기보다, 나온 그대로 먹는 걸 권장해요. 매운 걸 못 먹으면 시작 전에 "와사비 빼주세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抜きでお願いします
~ 빼고 부탁합니다
- 山葵抜きでお願いします (와사비누키데 오네가이시마스)와사비 빼주세요
- ネギ抜きでお願いします (네기누키데 오네가이시마스)파 빼주세요
오마카세나 회전초밥에서 특정 재료를 빼달라고 할 때 쓰는 패턴이에요. 명사 뒤에 바로 붙이면 돼요.
이런 기본 매너는 이자카야나 일반 식당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져요. 술자리 예절이 궁금하면 이자카야 일본어도 함께 보면 흐름이 잡혀요.
네타(재료) 이름은 뭐라고 불러?
메뉴판이 없는 오마카세에서는 셰프가 재료 이름을 말해줘요. 자주 나오는 네타 20개만 미리 알아두면 훨씬 편해요.
| 네타(재료) | 일본어 | 발음 | 뜻 |
|---|---|---|---|
| 참치 | 鮪(まぐろ) | 마구로 | 참치 |
| 참치 중뱃살 | 中トロ | 추토로 | 참치 중뱃살 |
| 참치 대뱃살 | 大トロ | 오토로 | 참치 대뱃살 |
| 연어 | サーモン | 사몬 | 연어 |
| 방어 | ハマチ / ブリ | 하마치 / 부리 | 방어 (어린 것/큰 것) |
| 도미 | 鯛(たい) | 타이 | 도미 |
| 새우 | 海老(えび) | 에비 | 새우 |
| 단새우 | 甘海老(あまえび) | 아마에비 | 단새우 |
| 붕장어 | 穴子(あなご) | 아나고 | 붕장어 |
| 민물장어 | うなぎ | 우나기 | 민물장어 |
| 오징어 | イカ | 이카 | 오징어 |
| 문어 | タコ | 타코 | 문어 |
| 가리비 | ホタテ | 호타테 | 가리비 |
| 성게알 | ウニ | 우니 | 성게알 |
| 연어알 | いくら | 이쿠라 | 연어알 |
| 게 | 蟹(かに) | 카니 | 게 |
| 전어 | コハダ | 코하다 | 전어 |
| 전갱이 | アジ | 아지 | 전갱이 |
| 계란 초밥 | 玉子(たまご) | 타마고 | 달걀말이 초밥 |
| 다진 참치+파 | ネギトロ | 네기토로 | 다진 참치+파 |
스시야에는 손님도 알아두면 재밌는 은어가 있어요. 녹차는 あがり(아가리), 초생강은 ガリ(가리), 간장은 むらさき(무라사키)라고 부르기도 해요. 몰라도 주문에는 지장 없어요.
회전초밥은 어떻게 주문해?
회전초밥집은 매장마다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레인 위로 지나가는 접시를 직접 집어도 되는 곳도 있고, 자리마다 화면으로 주문하면 별도 레인으로 접시가 오는 곳도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안내판이나 화면을 한 번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방식과 상관없이 말로 요청해야 할 상황은 똑같이 생겨요 — 원하는 걸 하나 더 달라고 하거나, 재료를 물어보거나, 계산을 부탁하는 상황이요.

| 상황 | 일본어 | 발음 | 뜻 |
|---|---|---|---|
| 하나 더 주세요 | これをもう一つお願いします | 코레오 모-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 | 이거 하나 더 부탁합니다 |
| 이건 뭐예요? | これは何ですか | 코레와 난데스카 | 이건 뭐예요? |
| 추천 뭐예요? | おすすめは何ですか | 오스스메와 난데스카 | 추천은 뭐예요? |
| 간장 어디 있어요? | 醤油はどこですか | 쇼-유와 도코데스카 | 간장은 어디 있어요? |
| 접시 치워주세요 | お皿を下げてください | 오사라오 사게테 쿠다사이 | 접시를 치워주세요 |
| 뜨거운 차 주세요 | 熱いお茶をお願いします | 아츠이 오챠오 오네가이시마스 | 뜨거운 차 부탁합니다 |
일반 식당 주문 흐름 전체가 궁금하면 일본어 식당 회화에서 인원 말하기부터 계산까지 순서대로 볼 수 있어요.
카운터 오마카세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흘러가?
짧은 대화 하나만 봐도 흐름이 잡혀요.
계산할 때는 뭐라고 말해?
계산은 일반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お会計をお願いします"라고 말하면 됩니다. 다만 고급 오마카세는 예약 시 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하거나, 식사 전에 결제를 먼저 받는 곳도 있어요. 방식은 가게마다 다르니 예약할 때 미리 물어보는 게 확실해요.
| 상황 | 일본어 | 발음 | 뜻 |
|---|---|---|---|
| 계산 부탁 | お会計をお願いします | 오카이케- 오 오네가이시마스 | 계산 부탁합니다 |
| 카드 되나요? | カードは使えますか | 카-도와 츠카에마스카 | 카드 쓸 수 있나요? |
| 현금만인가요? | 現金のみですか | 겐킨노미데스카 | 현금만인가요? |
일본 식당 전반이 그렇듯 스시야에서도 팁을 따로 주는 문화가 없어요. 계산서 금액만 지불하면 되고, 나갈 때 "ごちそうさまでした(고치소-사마데시타)"라고 인사하면 충분해요.
스시를 간장에 찍을 때 올바른 방법은?
정답 해설 간장은 생선 쪽만 살짝 찍는 게 기본이에요. 밥 쪽을 찍으면 밥알이 부서지기 쉽고 간장도 너무 많이 배어들어요.
오늘 5분 액션: 오마카세 자기소개 문장 만들기
오늘은 오마카세에 앉았을 때 처음 30초에 쓸 말을 딱 세 문장만 준비해보세요.
- 시작:
おまかせでお願いします(오마카세로 부탁합니다) - 못 먹는 것:
〇〇が苦手です(○○을 못 먹어요) — ○○ 자리에 본인이 못 먹는 재료를 넣어보세요 - 마무리:
お会計をお願いします(계산 부탁합니다)
이 세 문장을 휴대폰 메모에 저장해두고 소리 내어 한 번 읽어보세요. 카운터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말이 이 순서대로 나와요.
자주 묻는 질문
오마카세는 비싼가요? 가격은 어떻게 확인해요?
오마카세는 가게마다 가격 차이가 커요. 예약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플랫폼에서 코스 가격을 확인하고, 애매하면 예약할 때 직접 물어보는 게 안전해요. 자리에 앉고 나서 가격을 묻는 건 실례가 아니니 궁금하면 미리 확인하세요.
회전초밥에서 레인 위 접시를 아무거나 집어도 되나요?
가게마다 달라요. 레인이 계속 도는 전통 방식이면 원하는 접시를 직접 집으면 되고, 화면 주문 위주인 곳이면 주문한 접시만 개인 레인으로 와요. 헷갈리면 자리 안내판을 먼저 살펴보거나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알레르기가 있으면 오마카세를 아예 못 먹나요?
아니에요. 시작 전에 셰프에게 알레르기나 못 먹는 재료를 말하면 대부분 코스를 조정해줘요. 다만 완전히 안전한 조리를 보장받으려면 말로 한 번 말하고, 심한 알레르기라면 예약 시 미리 전화나 메시지로 알려두는 게 좋아요. 표현이 더 필요하면 일본어 알레르기 표현을 참고하세요.
출처와 확인일
확인일: 2026년 7월 4일.
- School of Sushi, Yuzu Omakase, Kisetsu(Sushi Masa) 등 오마카세 예절 가이드: 손으로 먹기, 간장은 생선 쪽만 찍기, 와사비를 따로 섞지 않는 관행 확인
- Yuzu Omakase, Japan Food Guide: 오마카세 어원("맡기다"), 예약제 오마카세의 임박 취소·노쇼 시 전액 청구 관행(가게마다 정책 다름) 확인
- Britannica "Omakase": 오마카세의 정의와 셰프 주도 코스 방식 확인
- 일본 회전초밥 체인 관련 보도: 터치패널 주문과 레인 방식이 매장별로 혼재한다는 점 확인
- 정확한 가격·결제 시점·취소 수수료율은 가게마다 달라 이 글에서는 절차의 뼈대만 정리했고, 예약 시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
여행에서 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로 이어가세요
공항·식당·교통처럼 자주 만나는 상황을 중심으로 짧게 듣고 따라 말해요.
